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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건축NEWS

[에코하우스]'탄소0' 에코하우스에 살어리랏다

[에코하우스]'탄소0' 에코하우스에 살어리랏다

                                   2012년 6월 12일 09시 12분

 

 

불과 20년전 이야기다. 미래 주택은 로봇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 자동으로 칫솔질 해주는 그런 최첨단 주택을 상상했다. 하지만 이런 최첨단 주택의 개념은 10년만에 확 바뀌었다. 주택은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됐다. 가족들과 인간적인 삶을 사는데 주택은 필요충분조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한가지가 더 붙어야 한다. 바로 ‘친환경’이다. 자연을 집 속으로 끌어들이자는 것이다. 불과 10년 만에 우리의 인식을 바꿔 버린 친환경 주택은 어느새 생활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자연과 하나가 됐다.

친환경 건축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자연과 좀 더 가깝게 지내면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현대인들이 하루 중 80% 이상을 건물 안에서 생활하고, 하루 20~25Kg의 실내공기를 섭취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중 실내에 머무는 시간은 21시간 이상이며 실내 유해노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적 근거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결과 때문에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친환경 건축물 시장이 주목받은 것은 2000년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가장 환경을 개선하자는 큰 화두로 출발했다. 2005년부터는 전 세계 국가들이 ‘친환경 건축물’에 대해 크게 집중했다. 유럽이 가장 먼저 법으로 만들고 ‘친환경 인증제도’를 도입해 세재혜택을 함께 지원했다. 2008년부터는 강력한 법안을 만들어 정착을 유도했다.

유럽은 친환경 인증제품 수입과 수출에 제약을 둘 정도였다. 전 세계가 ‘친환경’을 도입하면서 시장도 그만큼 커졌다. 액센추어(Accenture) 등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녹색산업의 경우 2010년 600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1조 8000억달러, 2050년 들면 50조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기후변화와 온난화 심화, 그리고 CO2 배출량 급증과 에너지 의존도 심화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에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른 녹색건축물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 2010년 기준 국내 건축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가 전체의 24.5%를 차지하며, 기존 건축물뿐 아니라 신규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도 2020년까지 건축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1% 감축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신규건축물의 에너지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건축물의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축물 사용자에게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으며 녹색건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까지 냉난방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저소비형 주택을 확대 보급하고 2017년까지 냉난방에너지의 90% 절감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 보급, 그리고 2025년 에너지 소비가 없는 제로에너지하우스를 보급한다는 큰 그림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 건축물은 이제 환경문제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효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이 최근 내놓은 ‘친환경 건축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에 의해 미국과 유럽에서만 200만~35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규제, 정부의 정책, 재정 지원 정책, 소비자 인식과 넓어지면서 건축 업계도 친환경 기술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친환경 건축물은 틈새시장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 변화 속도가 환경이나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지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친환경 건축 시장은 매년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건축시장 규모는 700억 달러다. 2016년까지 1500억달러, 2021년까지 29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 건축물 인식이 확대 되면서 건설사들의 참여도 높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는 액수도 크게 높아졌다.

자재시장 역시 친환경 문화가 정착 되면서 시장이 확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이 2025년까지 6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성장에는 뛰어난 기술도 포함된다. 집을 짓는 건설사는 물론 자재회사들도 매년 새로운 기술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도 함께 발전해왔다. 친환경 기술개발 분야는 중소기업에는 놓칠 수 없는 분야다. 현재 친환경 기술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은 15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부터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시스템, 자재 분야에서는 시멘트를 대처하는 콘크리트도 개발했다.

친환경 건축물은 이제 글로벌 관심사항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블루오션’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의 상업 및 주거용 건물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9%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다른 어떤 경제 분야보다 높은 수치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해 탄소 중립(Zero Emission)을 실현해 기존 빌딩 효율을 25% 끌어올린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이 때문에 친환경 인증 제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이 최종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온실가스 배출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이 탄소 배출 감축에 고전하고 있지만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높아진 상태다. 친환경 건축 시장은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 건축자재는 물론 친환경 부엌가구 등 건축물에 들어갈 수 있는 재료 시장까지 이제는 무한대로 발전하는 중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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