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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길라잡이/스틸하우스다이어리

저탄소 녹색건축을 위한 기술 '스틸패시브하우스'-전원속의 내집 2009년 10월호-

저탄소 녹색건축을 위한 기술

STEEL PASSIVE HOUSE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유럽에서는 이미 수천채가 지어질 만큼 상용화된 이 건축 기술이 몇 해 전부터 국내에서도

 크게 회자되고 있다. 정부 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열띤 연구.개발의 노력으로 몇몇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패시브하우스

를 독학해 직접 짓는 사례들도 생겨났다. 이중 패시브 기술력을 스틸하우스에 접목한 첫 번째 사례로 기억될 인천 논현동의 한 단독주택

을 소개한다.                                                                                                                  취재 이세정기자     

 

 

패시브하우스는 시대의 필연적인 건축기술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태양열로 온수를 데워 쓰고,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까지 생산한

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건축주들이 알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를 생산해 비용을 감당하는 주택을 ‘액티브하우스(Active-House)’라 부르는

데, 최근 정부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지원 사업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그러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 주택의 에너지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필요한 전제가 있다. 우선 초기 시설물을 설치하고 유지.관리하는 비

용이 든다는 것, 또 하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쓰는 양 만큼 끊임없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에너지를 생산적인 면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건축물 자체가 에너지를 보존해 그 낭비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패시브하우스

(Passive-House)'다. 설계 당시부터 단열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밀성을 높이는 자재와 시공법을 선택해 짓는 집이다. 기존 주택에 비해

 단열재를 더욱 보충하고 기능성 창호와 공기조화기 등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면적 당 건축 단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 주

택에 비해 난방비를 최고 90%까지 절감할 수 있으므로, 얻는 효과는 크다.

눈앞의 이익만을 보는 ‘조삼모사(朝三暮四)’에서 벗어나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축주들이 늘어난다면, 초기 건축 단가도 점점

 낮아질 것이 분명하다.

 

최초로 선보이는 스틸 패시브하우스 모델

 

 

 

 

  <논현 패시브스틸하우스의 철골조 전경>

 

 

인천의 논현택지지구 내에 위치한 스틸 패시브하우스는 입주한지 막 한 달이 지난 신축주택이다. 젊은 건축주 P씨와 삼진스틸하우스 고

용규 대표가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 뜻을 같이해, 국내에서는 스틸스터드 구조에 패시브 건축기술을 접목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씨는 기존 스틸하우스 비해 3.3m²(1평)당 80만원 이상 건축비가 높은 패시브하우스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는 초기 건축비 대비, 에너

지 비용의 절감 효과를 계산한 속 깊은 결정이었다. 한국스틸하우스기술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용규 대표 역시 꾸준한 시공기술 개

선 시도로 업계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이들이 만나 지은 스틸 패시브하우스는 그 시도만으로도 박수 받을 만하다.

 

 

 

 

<삼중로이글라스 테크놀로지의 접목>

 

고대표는 “건축주가 에너지 절감형 건축의 필요성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초기 시도인 만큼 걱정도 컸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시공 전 설

계도면과 자재, 기술 등에 대해 많은 시간 논의를 하면서 서로 믿음을 키워 나갔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 논현 주택은 기존의 주택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적 요소들이 반영 되었다. 설계 단계에서 이중급수배관, 전선 연결 등 설비의 모든 부

분을 단열재로 감싸 밀폐시키고, 이음새와 맞닿는 부분과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 해 열교 현상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건물 외피는 단열재

로 고르게 둘러 쌌는데, 여기 사용된 자재는 인슐레이션 2겹에 아이소핑크, 국내에서는 처음 적용된 듀퐁사의 방수투습지 ENERCOR, 열

반사방습지 AIRGUARD 들이다. 이 때문에 벽체의 두께는 기존 패시브하우스에 비해 얇으면서도, 주택 외부로 손실되는 열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에어가드의 사용으로 에어타이트 테크놀로지의 완성>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창호와 환기다. 논현주택은 아르곤 가스가 주입된 3중 로이(Low-E)창을 선택하고, 각 실마다 공기조화기를 설치해

 실내의 덥고 오염된 공기를 순환시켜 늘 쾌적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작은 조명 하나까지 에너지를 고려한 배치

 

창이 작고 층고가 높지 않은 서양의 패시브하우스들과 달리, 논현동 주택은 창이 크고 층고 역시 7m에 달한다. 거실 공간을 최대한으로

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주방을 북측으로 배치한 과감함도 엿보인다.

 

 

 

<LED할로겐조명>

 

젊은 감각에 맞춰 원색의 이트월을 배치하고, LED할로겐 조명과 간접 조명을 이용해 천장에 물결 무늬 몰딩을 만들어 냈다. 계단실은 마

치 갤러리를 연상하듯 회벽으로 연출하고, 아이 방이 있는 2층은 바닥을 황토로 마감해 단열뿐 아니라 실내 쾌적성까지 신경 썼다.

특히 욕실에 설치한 자동조명절전시스템은 흔히 볼 수 없는 시도이다. 사람이 들고나는 센서를 감지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에

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고대표는 “언젠가는 모든 건축물이 패시브하우스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며 “태양광 설치 등 액티브하우스에 지원하는 에너지

지원정책을 단열재 지원 등으로 확대해 많은 이들이 보다 빨리 패시브하우스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삼진스틸하우스-

 

-전원속의 내집 2009년 10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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