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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패시브하우스/윈도우,도어설계&시공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창호 메이커에게 보내는 갈채


국의 패시브하우스 창호 메이커에게 보내는 갈채

 

패시브하우스 건축 상담시 필자를 가장 곤혹케하는건 왜 대한민국의 패시브하우스 창호로는 진짜 패시브하우스를 만들 수 없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6년전 패시브하우스를 처음 시공했을때 만해도 그냥 단순히 독일식 단열프레임에 삼중유리만 끼면 되는것으로 알고들 있었다.

창호기밀성과 유리의 빛투과율(G값)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축주도 시공자도 창호회사도 모두가 모르는 문제였고 알 수도 없었던 문제였다.

 

그렇게 서로간 모르는 채로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10년, 국내에서도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의 인증을 받은 창호 제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국내 굴지의 창호 메이커도 패시브하우스 전용 창호를 생산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가격은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이었지만  국내에서 만들어진 패시브하우스 창호이므로 애국심(?)의 발로에서 여러 현장에 적용하였다.

 

가슴 벅찬 기대를 가지고 가지고 수행한 브로도어테스트 결과들에서 나온 갸우뚱한 수치들.....

저압과 고압에서 선형 그래프가 아닌 곡선 그래프가 나오는 해괴한 일들...

PHPP에서 남쪽 창호를 통한 솔라 게인(SOLAR GAIN)값이 예상치을 훨씬 밑돌았고...

결국 몇몇의 현장에서 패시브하우스 실현이 불가능한 것으로 계산되었다.

 

 

처음엔 너무 황당하여 말문이 막혀 제대로 말도 나오질 않았다.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왜 시험성적서의 값이 실현되지 못한것일까?

 

결국 원인은 창호 기밀성과 유리의 G값으로 다시 원점회귀해야한다.

창호의 기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파일과 하드웨어를 개발하거나 수입해야만

 

한다.

유리의 G값을 0.45 이상 확보 할 수 있는 디아망 유리등을 사용하고 개발해야한다.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 몰랐다는것에 그 사실에 있는것은 아니다. 

 

애플의 아이폰에 맞서 당당히 글로벌 마켓 쉐어 2위를 차지한 갤럭시2^^

한국의 창호메이커들 역시 독일의 창호메이커를 능가할 수 있는 기술력과 열정이 가득하다 생각한다.

앞서가는 일등보다 꼴찌에게 더 박수 갈채를 보내야 한다.

그들의 목표가 살아있는 한 그들로 인해 대한민국 패시브하우스 건축이 진일보 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래도 나의 가슴 한켠에선

 "과연 나는 패시브하우스 빌더의 양심상 건축주에게 국내 패시브하우스 창호의 사용을 권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