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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갤러리/국내패시브하우스갤러리

경주 플러스에너지하우스-클래식한 고효율 에너지 자립주택-

경주 플러스에너지하우스

클래식한 고효율 에너지 자립주택

 

품위 있는 지중해 스타일의 외관과 한식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차분한 주택. 이곳의 진면모는 집 안에 적용된 에너지 설계와 디테일에 담겨있다.

 

 

동서양의 조화가 아름다운 집,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따뜻하고 쾌적한 집을 원했던 건축주 부부.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평범해 보이는 희망이지만, 이를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두 사람은 이내 깨달았다. 수많은 부품들이 치밀하게 얽혀야 비로소 작동하는 기계들처럼, ‘예쁘고 따뜻한 집’도 치열한 디테일과 고민이 집대성되어야 했다.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여간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모니터링하며 시공사를 물색했고, 지난한 건축 과정을 거쳐 결국 바라던 집을 얻은 지금. 한식 인테리어와 다실, 기도실, 여유로운 서재가 어우러진 새집에서 부부는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듯 고민에서 벗어나 조용히 기도하고 텃밭을 돌보며 전원을 즐기고 있다.

 

 

1 - 조용한 마을에 자리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택

 

2 - 2층 발코니 모습.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맞추기 위해 발코니에는 많은 기술과 공법이 적용되었다.

 

 

지중해 스타일과 패시브하우스 구조 설계

 

지중해 스타일은 복잡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과거에는 패시브하우스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알려졌다. 표면에 장식이 많고 넓으면 단열이나 기밀 시공이 어렵고, 열교가 발생할 여지도 많기 때문. 설계와 에너지 컨설팅을 맡은 ㈜삼진에너홈의 고용규 대표는 “과거와 비교해 여러 소재가 개발되고 기술이 진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독립 구조 및 건식 마감 발코니나 평판형 웜루프 등 제로열교 패시브 설계를 적용했다”며 지중해 스타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근래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 지어지는 만큼 건축주는 내진 성능이 뛰어난 스틸하우스 구조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스틸 구조체는 열교에 취약하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지만, 이는 목구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와 함께 열교 차단 단열재 등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단열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3 - 아치형 포치와 기둥, 오렌지 컬러의 벽돌과 스페니쉬 기와가 지중해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낸다.

 

4 - 주차장 캐노피를 겸하는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온수기. 두 설비의 1년 에너지 생산량(140kWh/m2 .yr)은 소비량(67kWh/m2 .yr)을 채우고도 남는다. 5 - 주택 옆에는 제법 규모 있게 다양한 작물이 자라는 텃밭이 꾸려지고 있다. 6 - 주택 전면에는 데크를 넓게 잡아 외부 활동을 용이하게 했다.

 

 

5- 주택 옆에는 제법 규모 있게 다양한 작물이 자라는 텃밭이 꾸려지고 있다. 6 - 주택 전면에는 데크를 넓게 잡아 외부 활동을 용이하게 했다.

 

6 - 주택 전면에는 데크를 넓게 잡아 외부 활동을 용이하게 했다.

 

 

POINT-  EVB (외부 전동 블라인드) 태양광은 겨울에는 실내 온도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여름에는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존재다. 처마가 닿지 않는 창문에는 EVB를 전부 설치해 태양광으로 인한 실내 에너지 부하를 적절히 제어한다5 - 주택 옆에는 제법 규모 있게 다양한 작물이 자라는 텃밭이 꾸려지고 있다.

 

패시브 + 재생에너지 = 플러스에너지 주택

 

패시브하우스는 높은 수준의 단열과 기밀로 손실되는 냉·난방 에너지를 극도로 최소화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조명이나 온수, 전자제품 등 생활을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의 외부 공급은 불가피하다. 이 주택에서는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외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했고, 덕분에 패시브를 넘어 플러스에너지 주택을 이뤄냈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온수기 등 두 가지가 적용됐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5kW 발전 용량의 패널을 설치했는데, 통상적으로 설치 지원금이 나오는 3kW에 맞춰 설치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수준. 6m2 의 태양열 온수기는 바닥 난방용으로는 어렵지만, 일상에서 사용되는 온수 전체를 충당할 수 있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패시브하우스를 넘어 ‘플러스에너지 하우스’가 된 경주 주택. 풍요로운 에너지만큼 집에서의 쾌적감과 행복도 매일 플러스 된다.

 

 

 

7 - 내부는 전통 한식의 느낌을 주기 위해 방문과 창호를 주문 제작하고 한국화 아트월을 설치했다.

 

8 - 주방 배기구는 댐퍼가 있다고 해도 외기와 접촉하는 만큼 열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본격적인 조리는 보조주방에서 하는 것을 전제하고 후드를 보조주방에 설치했다. 물론 별도 단열층으로도 분리했다.

 

9 - 부부의 서재. 오래된 책과 오디오가 그들이 보낸 시간을 짐작케 한다.

 

10 - 2층에 자리한 다실. 연결된 테라스에서는 마을과 함께 산세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 경주 남산이 조망된다

 

 

HOUSE PLAN 

 

대지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대지면적  838m2 (253.9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55.7m2 (47.18평)

연면적  206.68m2 (62.63평)

건폐율  18.57%

용적률  24.58%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11.6m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7kWh/m2 .yr(0.7리터 하우스)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지상 – 벽 : 140mm 스틸스터드 /

   지붕 : 2×4, 2×6, 2×12 목구조 단열재    

   바닥 – 240mm 스타폼(압축발포 보온판) /

   외벽 – R19 그라스울 + PF보드 150mm /

   지붕 –   290mm, 140mm, 90mm 고밀도 그라스울 + 타이벡 수프로

외부마감재

   외벽 – 브릭타일 + 스터코 / 지붕 – 네스틸코리아 테릴기와 

▶창호재 : 독일 살라만더 블루 에볼루션 삼중 유리(최종 설치 열관류율 0.78W/m2 K)

▶열회수환기장치 :  패시브웍스(환기 설계) + 독일 Zehnder ComfoAir Q350

재생에너지 설비 : JSPV시스템 

▶전기·기계 : 진흥전기

▶구조설계(내진)  : 광림ENG 

▶구조시공 : ㈜스틸라이트 

▶시공 건축주 직영

에너지 컨설팅 :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

패시브하우스 기술 디자인 : ㈜삼진에너홈

 설계·설비 : ㈜삼진에너홈 02-574-7236 www.sjenerhome.com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한지 벽지 / 바닥 – 동화 자연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 국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조명 ▶ 현대전기 LED 실내등

발코니 ▶ 일육우드 까르미 페데스탈 공법 + 이탈리아산 세라믹 마감재

계단재·난간 ▶ ㈜건우하우징 경주점

현관문 ▶ 살라만더 도어(열관류율 0.98W/m2 K)

중문 및 방문 ▶ 창신목재 한식 전통문

데크재 ▶ 삼익산업 방부목

 

 

 

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안방 ④드레스룸 ⑤화장실 ⑥주방 ⑦다용도실 ⑧서재 ⑨기계실 ⑩창고 ⑪다실 ⑫방

 

 

PLAN

 

 

 

ZOOM-IN

 

안전한 패시브하우스를 만드는 건축 디테일 기본에 충실한 에너지 설계와 내진 구조가 따뜻하고 안전한 집을 만든다

 

 

1,2 - 발코니는 구조와 단열층을 본채와 분리하고 열교 차단 단열재까지 시공했다.

3,4 - 외부 태양에너지를 조절하는 EVB는 진공단열재와 함께 열교 저감용 파스너를 사용했다.

5 - 바닥과 공기층을 두는 페데스탈 건식 공법을 사용해 발코니 단열성능을 높이고 열교를 줄였다.

6,7 - 지붕은 단열 면적을 줄이는 평판형 웜루프를 적용했고, 스틸구조 벽체와 목조 지붕이 맞닿은 면에는 에어로젤 열교차단재를 사용했다.

8 - 벽체를 통과하게 되는 전선이나 통신선, 배기구 등은 기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벽체에는 생고뱅 이소바의 VARIO와 웜루프에 타이벡 수프로가 쓰였다.

9 - 창호도 기밀에 취약하다. 생고뱅 기밀 테이프와 HANNO 팽창 테이프로 주변을 철저히 막았다. 10 - 경주 주택은 50pa의 기압에서 공기교환율 0.38회/h의 기밀 성능을 도출했다.

11 - 안정적인 환기 성능을 자랑하는 독일 Zehnder社 ComfoAir Q350. 미세먼지까지 필터링이 가능하다.

12 - 경주는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인 만큼 스틸구조를 통한 내진 설계에 만전을 기했다. 다만 스틸 골조로 인해 열교가 발생할 수 있어 지붕 단열층은 목구조 웜루프를 적용했다.

13,14,15 - MAS(Mudsil Anchor Slab)와 홀다운 철물 및 철골조 X-BRACING은 구조물을 기초에 잡아두는 역할을 하며 강풍으로 인한 풍하중에 대비하고 내진 성능을 높인다. 이 외에도 지진과 풍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철물이 사용되었다.

 

                                                                            

                                                                                 출처 전원속의 내집 2018년 6월호



출처: http://zeroenergybuilding.co.kr/entry/경주-플러스에너지-하우스클래식한-고효율-에너지-자립주택?category=642766 [사단법인 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