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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에너지 효율 높여야 에너지 강국 된다 (내일신문 2011년 5월6일)

[기고] 에너지 효율 높여야 에너지 강국 된다 (내일신문 2011년 5월6일)

도경환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바야흐로 싱그러운 꽃과 나무의 계절, 봄이 왔다. 삭막한 건물 사이사이에도 어느덧 형형색색의 꽃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다 문득 얼마 전 과학 잡지에서 본 질문이 떠올랐다. "나무는 왜 둥글까?"라는 것이었다.

흥미롭게도 정답은 '효율'에 있었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표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그란 모양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작은 식물 하나부터도 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중동의 정세 불안과 일본의 원전 사태와 같은 오늘날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효율이 새로운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를 어떻게(how) 똑똑하게 쓸까

특히 에너지의 96.4%를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외자원개발 또는 신재생에너지 연구 못지않게, 주어진 에너지를 어떻게(how) 똑똑하게 쓸 것인지가 중요하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효율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도 필수적 수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CO2 감축 잠재량의 45% 이상이 기기와 설비 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달성된다고 한다. 그만큼 에너지 효율 향상은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장기적인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서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효율 개선의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이다. 사람들이 널리 쓰고 에너지 소비량도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1~5등급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을 표시하고, 최저소비효율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은 생산·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가정 소비전력의 21.2%를 점유하고 있는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향상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다. '92년부터 꾸준한 제도 시행 결과 '09년 냉장고의 연간소비전력량을 무려 60%나 줄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IEA 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 냉장고가 가장 높은 에너지효율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제도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의 에너지효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가정 에너지 소비의 17%를 차지하는 TV, 건물 열손실의 20~45%를 차지하는 창호 세트, 송배전 설비의 필수설비인 변압기는 에너지 효율화가 매우 중요한 기기다.

이번에 정부는 TV·창호 세트·변압기에 최저소비효율기준을 새롭게 적용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효율 향상의 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스마트한 에너지 강국의 미래

멀티히트펌프시스템,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등 최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제도시행을 확대하여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다.

요즘 카드회사 광고 등을 보면 '똑똑하게 소비하는 당신'이라는 광고 컨셉이 자주 등장한다. 에너지 소비도 마찬가지다.

'같은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 효율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난다면 대한민국도 지금의 에너지위기를 넘어 스마트한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kzba,페시브하우스,파시브하우스,패시브하우스,제로에너지하우스,저에너지하우스,독일패시브하우스,저탄소녹색건축기술포럼,에너지제로하우스,탄소제로,지구온난화,기후변화,삼진에너홈,패시브하우스 시공,패시브하우스 설계,패시브하우스 가격,패시브하우스 단열 기준,패시브하우스 정의,기밀시공,브로도어테스트,패시브하우스건축,패시브하우스 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