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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갤러리/국내패시브하우스갤러리

김해 넷제로에너지하우스 프로젝트

김해 넷제로에너지하우스 프로젝트

 

 

 

 

1. 건축주는 어떠한 분이시며, 어떤 경로로 귀사와 손을 잡게 되었습니까?

김해 대동 건축주는 당사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김해 나전리에 5리터 스틸저에너지하우스를 건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주택을 유심히 관찰해온 김해 대동 건축주께서 이집을 수차례 방문하고 이 집 주인의 적극적인 추천 (참조로 김해 나전리 건축주는 김해에서 설계사무소를 운영하시는 소장님이시며 목조건축기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신분임)으로 1.9 리터하우스에 기반한 제로에너지하우스를 건축하게 되었다.

물론 처음엔 김해 대동 건축주가 나전리 건축주에게 RC조로 설계만 부탁하고 시공은 김해 지역의 지인에게 맡기려하였으나 김해 나전리 건축주께서 그리하면 설계를 해 줄 수 없다. 저에너지하우스는 저에너지하우스 건축 경험과 기술이 뚸어난 곳에서 건축해야한고 적극 설득하여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착공 할 수 있었다.

 

 

2. 건축주가 구상한 주택의 형태와 원하는 공간 등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첫째, 전원주택은 사면이 오픈되어 있어 아파트와 달리 동절기 에너지 비용이 많이 든다

는 정보를 주변의 지인을 통해 익히 알고 계셨기에 단열 성능이 좋은 주택을 요구하였으 며 나아가서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요구하였다.

 

둘째, 모든 주택이 그러하듯 주부 위주의 독립적인 공간 배치를 요구하였다.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다이닝룸의 분리를 요구하였고 넓은 다용도실을 설계에 반영하였다.

 

3. 건물의 가장 중요한 설계 포인트, 자랑거리를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사실 이 주택의 모델이된 나전리 스틸저에너지하우스(5리터하우스)는 그 당시로는 최고 성능의 국내 최초 스틸저에너지하우스였으나 삼중유리등 당시의 건축자재의 한계로 패시브하우스 건축물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김해 대동주택은 삼중유리를 사용하고 독일 프로클리미사의 기밀자재를 사용하여 에어타이트시스템을 완성하여 국내 최초로 패시브하우스에 근접한 1.9리터 하우스를 건축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3kWh의 태양광 설치와 화목보일러 설치로 넷제로에너지하우스를 건축 할 수 있었다.

 

 

4. 외부 디자인은 어떤 컨셉으로 하신 것인지,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자재사용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대동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전체적으로 그리스 지중해 향기가 전체를 감싸고 있다. 화사하고 따듯한 색상을 전면으로 배치하고 로마시대 아치형 포치와 문양을 내외부 곳곳에 설치한 점이 그렇다. 흰색 울타리와 검정색 단조 대문의 기막힌 앙상블은 이 주택이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포스를 내 뿜는다. 대문에서 이어져 현관까지 길게 놓인 디딤석과 한 해가 지난 황금색 잔디가 넓디넓은 정원을 황금물결로 춤추게한다. 일반 주택에선 보기 드물게 조경 연못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하늘 높이 치솟는 분수대를 자랑한다. 그 주위를 감싸며 한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정일품송이 정원 주위와 황토방을 둘러싸는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대동주택은 별도로 전원주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꿈꾸는 7평 정도의 아담한 황토방이 본체의 오른쪽 한 켠을 차지하는데 100% 천영황토로만 건축한 이 공간은 두 부부의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외부에서도 출입이 가능하여 사랑방의 용도로도 안성맞춤이다. 황토벽돌과 프랑스산 테릴기와의 기막힌 조화는 전통과 현대의 퓨전주택의 원형이 아닌가 싶은데 그 기발한 동물적인 디자인 감각이 우리를 또 한번 놀래키고 만다. 한편 작은 거실과 방 2개가 자리한 2층은 두 형제를 위한 곳이다.

 

1386.0(420.0)에 달하는 대지에 244(74.0) 규모로 앉혀졌고 작지 않은 대지 규모지만 주택을자형으로 좌우로 길게 앉혀 넓은 평야지대 동서남북 그 어디에서도 기풍있고 이국적인 그 자태가 한 눈에 가득 잡힌다.

 

화사한 분위기가 주택 전체를 감싼다. 연붉은 기와를 인 주택은 기와색에 맞춘 호주산 스마트브릭과 스터코가 외벽 마감재로 쓰였다. 대동주택의 마스코트는 뭐니뭐니해도 데크 위에 길게 이어진 아치형 아케이드(Arcade)이다. 이 것은 마치 로마시대 거대한 콜로세움을 축소해 놓은 듯한 형상인데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최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아치형의 컨셉은 내부 인테리어에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집안 곳곳이 아치형 문양으로 둘러 쌓여 있어 이 곳이 마치 그리스 어느 한 성전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아치들은 게르마늄 원석으로 백색의 여러 문양으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듯 고풍스러우면서도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너무도 자연스럽다.

 

 

5. 실내의 공간분할은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 시공하셨나요?

주택형태에 맞춰 각 실도. 안방, 거실, 계단실, 주방, 응접실, 황토방순으로 자로 배치하였다. 거실과주방/다이닝룸/다용도실을  완전 분리하여 주부의 동선을 최대한 편리하게 구성하고 많은 면적을 할애 한것은 100% 안주인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다. 대부분의 전원주택은 이동의 편의성,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위해 주방과 거실을 앞뒤 혹은 옆에 나란히 위치시킨다. 이러한 배치는 손님 등이 왔을 경우 거실과 주방의 프라이버시가 약화할 수밖에 없고 특히 가사 생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주부의 원활한 행동에도 제약이 따른다. 대동 세미패시브하우스에서 거실과 주방/응접실을 입구를 달리해 분리해 놓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2층 역시 1층과 비슷한 인테리어를 보이고 내부 마감재도 통일시켰다. 사방으로 탁 틩인 김해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2층 계단 맞은편 발코니는 이 집의 최대 명당이다. 한 여름 이곳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오순도순 부부의 정을 키워가는 솔솔한 재미가 그 어떤 낭만을 대체 할 수 있으랴^*^

 

 

 

 

 

 

 

6. 이 주택만의 건축, 설계적 특징(패시브 하우스)을 나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해 세미패시브하우스는 유럽형 패시브하우스의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저탄소 녹색건축물이다. 우선 구조가 스틸하우스임에도 최상의 단열과 기밀성능의 유지를 위해 목자재와 콘크리트 소재등 타 소재가 유효적절하게 혼용된 하이브리드 건축공법을 채택하였고 유럽의 패시브하우스 벽체 단열시스템의 기술을 100% 적용한 고단열 벽체 외피기술을 채택하고 국내 최초로‘ Therm Program’을 통한 열교 계산을 통해 제로열교 디테일을 도입하고 계절에 따라 벽체의 습기 조절 기능이 달라지는 가변형 투습방습 구조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허브형전기복스 설치를 통한 기밀시공과 각각의 콘센트 파이프 구멍을 원천밀폐시킨 허브형 전기설비기밀시스템을 채택하였다. 시공과정 내내 4차례에 걸친 Blowerdoor Test를 실시하여 패시브하우스가 요구하는 n50 0,6 h-1기밀성능을 확보하였다. (n50은 건물 내부와 외부의 압력차가 50파스칼이라는 것이고, 오른쪽 표시는 시간당 전체 부피의 60%에 해당하는 양의 공기가 환기된다는 뜻이다. 참조로 일반 전원주택의 경우는 n50 12-1 )

한편 3kWh의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여 월 전기 사용량을 ‘0 으로 절감하였다.

 

7. 특별한 설계, 시공상 애로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식으로 극복하셨습니까?

패시브하우스라 할지라도 급탕에 1인당 30kWh/a의 에너지가 소요되나 김해 대동 주택은 화목보일러를 이용하여 온수에 사용되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로써 패시브하우스에 기반하여 전기와 에너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완성 할 수 있었다.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던 패시브하우스는 김해 제로에너지하우스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기후와 생활양식에 맞춘 삼진에너홈만의 기술을 기반으로 거주자의 건강과 주거만족을 책임지는 한국형 정통 패시브하우스로 진일보하고 있다.

 

 

8. 조경과 외부요소들은 어떻게 디자인하셨습니까?

흰색 울타리와 검정색 단조 대문의 기막힌 앙상블은 이 주택이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포스를 내 뿜는다. 대문에서 이어져 현관까지 길게 놓인 디딤석과 한 해가 지난 황금색 잔디가 넓디넓은 정원을 황금물결로 춤추게한다. 일반 주택에선 보기 드물게 조경 연못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하늘 높이 치솟는 분수대를 자랑한다. 그 주위를 감싸며 한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정일품송이 정원 주위와 황토방을 둘러싸는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그런데 이 조경수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조경에 조예가 깊은 건축주는 대동 주택을 위해 2년전부터 맘에 둬온 조경수 5그루가 있었는데 조경업자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2년간 조경업체에 맡겨두었다가 금번에 그 조경수를 식재한 것이다. 그 조경수엔 건축주의 애정이 깊게 베어 있는 것이다.

 


 

 

 

 

9. 앞으로 전원주택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시며, 전원주택 짓기를 희망하는 건축주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은?

제로에너지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는 절대 꿈이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건축 상식을 뒤 집으면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숨 쉬는 집이라는 유령이 전원주택 예비건축주에 빙의되어 그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는 주택의 에어타이트시스템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2010년 이전에는 이를 구현 할 수 있는 건축재료가 없었던 불가항력적 상황임도 인정된다. 그러나 벽체, 천정, 창호 등에서 기밀시공의 부재는 벽체 천정의 습기침투 및 이로 인한 곰팡이 발생과 에너지 손실을 초래하고 60평 주택 기준시 연간 800L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건축 설계 시부터 건축물의 기밀시공을 요구하는 것이야 말로 저에너지하우스, 패시브하우스로 가는 첫걸음임을 직시해야만 한다. 징크 패널등 값비싼 외장재에 투자하기보다는 그 투자 금액으로 벽체와 지붕단열에 신경을 더 쓰고 창호를 삼중유리로 바꾸고 열회수장치를 설치하는 지혜를 지녀야한다. 제로에너지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는 건축주인 우리 스스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고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온전한 지구 환경을 물려주는 지름길인 것이며 선택조건이 아닌 필연충분 조건이 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