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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테크, '진공단열재' 상용화···내년 양산 목표

브이아이테크, '진공단열재' 상용화···내년 양산 목표

 
 

 

차세대 단열재로 주목받는 진공단열재가 내년부터 양산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가격과 내구성을 해결했다. 

브이아이테크(대표 박선우)는 진공단열재 '비트팩(VIT Pack)'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브이아이테크는 설립 5년차 진공단열재 제조장비 개발 업체다. 회사명도 진공단열기술 영문 약자다. 제조장비 쪽에서는 익숙한 기업이다. 지난해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브이아테크는 다년간의 제조장비 개발 노하우로 직접 제품개발에 나섰다. 특허 등록도 마쳤다. 

비트팩은 기존 단열재보다 같은 두께 기준 단열 성능이 최대 10배가량 뛰어나다. 동일한 성능을 내려면 단열재 두께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두께 1㎝ 비트팩이 스티로폼 10㎝와 같은 단열 성능을 내는 셈이다. 

단열재가 얇아지니 벽 두께도 줄어든다. 천정 시공할 때 구조물 보강에 돈이 덜 든다. 진공단열재가 기존 단열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전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단열재 두께와 무게 감소로 배송문제도 해결하고 공간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선우 대표는 “해외 전문업체를 돌아보며 제조설비와 제품 장단점, 기술개발 수준까지 파악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는 데 주력, 자체 생산기술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비트팩은 브이아이테크가 개발한 새 공정으로 가격은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경쟁 제품대비 30%가량 저렴하다. 동일한 단열성능 기준으로 따지면 일반 단열재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브이아이테크는 인라인 제조방식과 다단식 진공설비로 가격과 품질 문제를 해결했다.

인라인 제조는 연속 생산방식으로 비용을 줄였다. 원료 투입과 제품 배출이 자동으로 이뤄져 생산 속도가 빨라졌다. 다단식 진공설비는 고압 프레스별로 제품을 적재해 한 번에 생산되는 제품량을 늘리고 품질도 개선한다. 

박 대표는 “브이아이테크는 중소기업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체 설비기술을 이용해 가성비가 뛰어난 진공단열재를 다품종 소량생산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단열 제품으로 내년 하반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