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필자는 “스틸하우스의 가격구성 요소는 눈에 잘 보이는 가격요소와 흐릿하게 보이는 가격 요소, 못 본척 하고픈 가격 요소 그리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가격 요소 4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며 스틸하우스의 가격 선정 시 보이는 가격에만 치중한다면 이는 외화내빈의 결과를 초래 할 것 이다.”라고 하였는데 예비 건축주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을 것 같아 실제의 사례를 가지고서 스틸하우스 가격 잘 보이지 않는 가격요소를 분석해보기로 하자. 특히 이중에서도 외장재와 내장재로 감싸면 전혀 보이지 않는 스틸하우스의 기능성과 내구성을 중심으로 해서 실제 사례로 풀어보고자 한다.

친구 지간인 A씨와 B씨는 몇 해 전 60평형 스틸하우스를 공동 설계하여 평당 450만원에 각각 시공사를 달리하여 신축하였다. 물론 동일한 디자인에 같은 평수, 동일한 내외장재와 똑 같은 옵션공사 사양이었다. 다만 시공사 선정에 있어 A씨는 인테리어 건축업을 하는 친척이 B씨와 동일한 가격에 천여만원에 이르는 인테리어를 특별히 서비스해 주겠다는 말에 가문의 평화(?)를 위해 친척에게 맡기게 되었다. 물론 B씨도 주변에 건축업을 하는 지인이 많이 있었으나 이를 물리치고 스틸하우스 비즈니스의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고 스틸하우스 업계의 리딩컴파니인 어느 한 스틸하우스 전문시공사에 의뢰하였다. 물론 인테리어에 대한 서비스 등은 아예 꿈도 꾸지 않았고 오히려 주거 성능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틸하우스로 건축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신축 후 두 집이 나란히 있음으로서 인테리어가 빛나는 A씨 댁에 대한 칭찬이 끓이질 않는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의 스틸하우스 주거 성능 평가에 현격한 격차가 생기기 시작한다. 1년 후 A씨는 주택의 단열 성능이 생각보다 영 시원찮아 겨울철 난방비와 하절기 에어콘비가 장난이 아니며 2층 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안방까지 들려 밤잠을 설치기 일수라고 투덜거린다. 2년이 지나면서 장마철 비가 계속오면 거실 천정 한 켠에서 비가 새고 2층 화장실 벽체 수전금구에서 물이 샌다고 난리법석이다. 3년이 지나면서 A씨의 입은 걸핏하면 남산마냥 나오기 일쑤다. A씨는 겨울철 집안 전체 모서리마다 이슬맺힘 현상이 생겨 벽지가 젖고 곰팡이가 피는 결로 현상에 커다란 불만을 나타낸다. 더욱이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벽체 곳곳이 크랙이 가고 화장실의 타일이 크랙이 가는가 싶더니만 불어터져 버린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세월이 흐를수록 B씨는 스틸하우스의 뛰어난 단열 성능과 차음 성능에 대한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 스틸하우스 예찬론자가 되어갔다. 단열이 워낙 뛰어나 저녁에 한번 보일러 작동하면 그 온기가 다음날 아침까지 전해지고 한 여름에도 에어콘이 필요 없을 만큼 시원하다고 한다. 특히 2층에서 손자들이 아무리 쿵쾅거리며 뛰더라도 아래층에서 전혀 알 수 없으며 2층의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게 신기 할 정도라고 한다. 화가 난 A씨, 드디어 스틸하우스 전문가 L씨를 초빙하여 자신의 집이 B씨 집에 견주어 주거성능이 열악한 이유를 찿아보기로 한다. 현장을 방문하고 조사를 다 마친 L씨는 A씨 에게 표1과 같은 문서를 내 보이며 A씨 댁과 B씨 댁의 적용된 스틸하우스 기술 공법중 주요 항목을 정리하여 내 놓는다. 그 표를 받아 본 순간 A씨는 얼굴이 일그러진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신의 건축계약서에는 전혀 표기되지 않은 항목들이었다. 반대로 B씨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이미 자신의 건축계약서에 거의 가 명기가 되어 있는 사항이었고 자신의 집이 제대로 된 기술공법으로 지어졌음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같은 디자인 같은 내외장재에 동일한 시공비를 지불했음에도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가격요소에 대한 A씨의 불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스틸하우스의 보이지 않는 가격요소에는 시공사의 역사와 전통, 브랜드, A/S시스템, 고객서비스정신, 직영시공팀의 보유 그리고 주택의 기능성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고유한 테크놀로지 등이 있는데 A씨는 천여만원에 이르는 인테리어를 서비스 해준다는 말에 그만 친척과의 불화(?)가 두려워 스틸하우스 전문시공사가 아닌 인테리어 전문의 일가친척에게 시공을 맡기게 되었고 스틸하우스 경험이 전혀 없는 그 친척은 인테리어를 뺀 나머지 공사 전체를 하도급 공사 처리하였다. A씨는 바로 보이지 않는 가격요소에 제대로 당한 것이다. 전문시공사도 아닌 역사와 전통도 없는 직영 시공팀도 보유하지 않은 친척에게 공사를 맡긴 제1의 패착은 이제 연쇄효과를 일으켜 스틸하우스의 기능성과 내구성을 좌우하는 고유한 테크놀로지 적용의 전면 부재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A씨의 전원생활은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실패한 전원생활로 치닫게 된 것이다.

 

 

 

 

 

 
구   분
A씨댁 (60평형)
B씨댁 (60평형)
1. 기초레벨오차율
10-20M/M
5M/M
2. 내진철물 사전설치
CON,C 타설 후 설치
450M/M J볼트설치
3. 바텀-탑 트랙 방부목 설치
없음
2*6 방부목(구조목) 설치
4. 허리케인타이 설치
없음
허리케인타이 설치
5. 스틸스터드의 원소재
SGCC 일반강
SGC400 구조강
6. 조이스트패널 차음시스템
없음
적용
7. 스톡벤트 설치
없음
스톡벤트설치
8. 외부PT박스
없음
외부PT박스설치
9. 지붕 외단열
없음
10M/M아이소핑크+열반사단열재
10. 비흘림후레싱공사
없음
600M/M AL코일 비흘림후레싱
11. 외벽체외단열(공기층)
없음
공기층확보+외단열재
12. 이중급수설비시스템
없음
적용
13. 석고보드 퍼티 공정
없음
퍼티처리
14. 화장실 무기질계의 쉬딩재
O.S.B합판
석고보드 2PLY OR C.R.C보드+석고
 
 
 

 

A씨에게 하자 원인 분석을 의뢰 받은 L씨는 A씨에게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지적한다. 우선 주택의 단열 성능이 저하되고 결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스틸하우스 시공 시 지붕외단열과 외벽체 외단열이 적용되지 않아서이며 바로 이것의 부재가 단열 성능의 저하와 결로 발생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특히 외단열 시에도 외벽체와 외단열재 사이에는 반드시 10M/M 이상의 공기층을 두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단열재와 차음재는 바로 공기층이며 이 공기층이 생성된 스틸하우스야말로 최고의 단열 성능과 차음 성능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공기층은 물론이고 그 어떤 외단열재도 설치한 것을 본 적이 없는 A씨는 그만 망연 자실하고 만다. “아~ 그때 왜 내가 인테리어 서비스에 눈이 멀어서.....”

 

 

 

 

 

또한 2층의 발자국 소리가 아래층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조이스트패널 차음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아서이다. 조이스트 설치시 공간과 공간을 끓어주어야만 각 공간의 진동음이 다른 공간으로 전달되지 않는데 각 공간을 별도로 분리하여 설치하지 못하고 단일한 하나의 장 스팬으로 설치하여 각 공간의 진동음이 아래층에 전달되는 것이라 말한다. 화가 난 A씨가 묻는다. 도대체 그러한 조이스트패널 차음 시스템의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다. “조이스트패널차음시스템은 방진패드의 설치, 조이스트 박스빔의 제작 등이 동시에 뒤따르기 때문에 조이스트 일반 설치 방법과 비교시 200%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답한다.

 

 

 

 

 

화장실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스톡벤트(오수와 하수파이프에서 지붕으로 파이프를 연결해 기압차를 이용 오폐수 소리를 밖으로 배출)를 설치하지 않음으로서 생기는 현상이며 PT박스를 외부에 설치하여 하수파이프 소음을 원척적으로 차단해야하나 그러지 못함으로서 발생하는 문제라 충고한다.

 

 

 

 

 

화장실 메지에 금이 가는 것은 수축 팽창율이 심한 O.S.B합판을 쉬딩재로 사용하여 화장실의 습기에 의해 O.S.B합판이 수축 팽창되다보니 그 영향으로 타일에 금이 가고 금이 간 틈새로 수분이 침투하여 석고보드가 팽창하고 결국은 타일이 터지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벽체에 크랙이 가는 이유는 지반의 붕괴라기보다는 기초 공사시 레벨오차율을 표준치내로 맞추지 못하여 수평등포하중을 갖는 스틸하우스의 특성상 자중을 견디지 못한 스틸스터드가 아래로 침하하는 것이라 진단하여준다.

 

 

 

 

작은비엔 괜찮은데 장마철 큰 비가 오면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은 지붕의 골(Vally) 부분에 고무시트 설치의 부실이라기기 보다는 고무시트 설치 전 지붕비흘림후레싱을 먼저 설치하고 고무시트를 2중으로 설치했어야하는데 비흘림후레싱 설치가 부재에서 오는 하자라 지적한다.

 

 

 

 

2층 화장실 수전금구의 누수는 벽체 안 설비부속이 배관파이프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수에 의해 수축 팽창이 되다보니 파이프가 헐거워져 생기는 현상으로 이러한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려면 경제적 여건이 허락됏다면 애초에 이중급수배관 설비시스템을 적용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A씨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틸스터드 자재가 인장강도(양끝을 잡고 잡아당겨서 끊어질때까지 의 강도를 나타내는 칫수) 4000kgf/Cm2의 SGC400 구조강이 사용되어야 함에도 구조용강재에서 엄격히 보증하고 있는 항복점/인장강도/연신율 등을 강도와 늘어나는 비율등을 표시하지 않고 대략 함석지붕재나 양동이나 연통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SGCC 라는 일반강이 사용됨으로서 심각한 구조적 취약성에 노출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적재하중이 실리게 되면 심각한 상황에 봉착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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