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패시브하우스' 시공중 기밀테스트(Blower door test) 두번째 이야기
-'패시브하우스' 빌더들이 미쳐가네요-
1차 테스트에서 n<0.35h-1의 기밀성능이 나와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n<0.2h-1값이 나오더라도 석고보드공사를 진행하고 패시브하우스 창호를 설치하게되면 n<0.4h-1 가 나올텐데 n<0.35h-1라면 결국 최악의 경우 n<0.6h-1를 넘어 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애시당초 인제 패시브하우스 현장의 완공후 기밀성능 목표치는 n<0.25h-1 값이었다. 이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방법은 하나!!! 모든 리케이지를 막아야만 했다
"아! 6번째 짓는 패시브하우스에서도 또 다시 이런 미친 짓을 해야만하는구나!!!" 라는 탄식이 입가를 맴돌았다.
우선 리케이지가 가장 많이 발견된 현관쪽 전기 설비 인입파이프를 콘크리트 바닥을 깨고 매입시켜 미장공사를 실행했다. 꼬박 하루가 걸린 대공사였다.
두번째 조치는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조치였다. 가변형투숩방습지인 인텔로의 모든 타카 구멍을 밀봉 처리하는 어쩌면 무모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빌더 한 사람이 꼬박 이틀은 해야만 하는 작업이었다. 사람은 때때로 무모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곤하는데 지금 이 순간의 결정이 그러한 듯 싶다.
세번째 조치는 모든 전기파이프의 밀봉조치였다. 허브형 전기설비시스템의 적용으로 허브박스만 밀봉하면 이론적으로는 전기파이프의 누기가 있을 수 없겠으나 현실은 그러하질 못했다. 전기콘센트박스, 허브박스를 완전 밀봉처리 한 후 모든 전기파이프의 구멍을 프로클리마 전기파이프 기밀캡으로 밀봉처리하였다. 이틀 꼬박 걸린 대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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