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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이론/패시브하우스이론1

[패시브하우스]<파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패시브하우스]<파시브하우스란 무엇인가?>

                                                               -파시브하우스디자인연구소-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에서 만든 ‘파시브하우스 정보’ 홈페이지(http://www.passivhauskurs.de)에는 파시브하우스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 중 한 페이지에는 파시브하우스의 핵심을 “효율을 통한 쾌적성(Passive House: Comfort through Efficiency)”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간결하게 파시브하우스의 특성을 잘 표현한 말이다

(http://www.passivhaustagung.de/Passive_House_E/passivehouse.html).

파시브하우스의 정의는 기후와 관계없이 정해진다. 왜냐하면 파시브하우스가 에너지 성능 표준이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최상의 열적 쾌적성을 달성하기 위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파시브하우스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파시브하우스는 공기의 실내 재순환 없이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공급하는 일정량의 신선한 공기만 데우거나 차게 하여 냉난방을 해결하고 열적 쾌적성을 이루는 건축물을 말한다(A Passive House is a building, for which thermal comfort (ISO 7730) can be achieved solely by postheating or postcooling of the fresh air mass, which is required to fullfill sufficient indoor air quality conditions (DIN 1946) - without a need for recirculated air.)."

흔히 냉방기기를 에어컨이라고 하지만 ‘공기조화’라고 번역하는 ‘air conditioning’은 어떤 건축물의 실내의 온도, 습도, 세균, 냄새, 기류 등의 조건을 적합하게 유지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정의에 따를 때 파시브하우스는 ‘에어컨’만으로 냉난방을 모두 해결하는 건축물이 되겠다. 하지만 이 때 잊어서는 안 되는 사항은 파시브하우스는 실내 공기 재순환을 허용하지 않고, 외부에서 신선한 공기를 항상 새로 들여오면서 이 공기를 덥히거나 식혀서 냉난방을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공기를 실내 재순환시키니 이 점은 매우 중요하게 구분해야 할 점이다.(Wolfgang, F. (2006). Passive House Definition Independent of Climate.

<http://www.passivhaustagung.de/Passive_House_E/passivehouse_definition.html>)

이러한 ‘파시브하우스가 되기 위한 조건(condition for PH)’, 즉 환기를 하는 양만큼의 공기만 가지고 (냉방과) 난방을 다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난방 부하 조건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계산할 때 10W/㎡가 나온다. 아래 식에 유럽 기준의 일인당 주거 면적 30㎡/Pers으로 나눠주면 되는 것이다. 이 난방 부하가 파시브하우스의 정의가 된다.

  • 30 m³/h/Pers · 0.33 Wh/(m³K) · 30 K = 300 W/Pers

파시브하우스의 난방 부하 조건은 기후와 무관하게 정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 난방부하를 갖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후 조건에 따라서 단열을 더 하거나 덜 하게 될 것이고, 난방에너지 소비 역시 기후 조건에 따라 10~20kWh/(㎡a) 사이에서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시뮬레이션과 실측을 통해 볼 때 중부 유럽의 이 난방부하를 갖는 건축물의 난방에너지 소비는 약 15kWh/(㎡a) 정도가 된다.

파시브하우스의 정의는 이렇게 도출되었지만 ‘공기 냉난방’이나 10W/㎡라는 난방부하라는 기준을 가지고 현재 파시브하우스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파시브하우스의 간결한 정의는

  • 난방에너지 소비량 ≤ 15 kWh/(m²a) 또는 난방 부하 ≤ 10 W/m²
  • 일차에너지 소비량 ≤ 120 kWh/(m²a)
  • 기밀성 n50 ≤ 0.6 air changes/h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건축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