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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에너지전환

美셰일가스 '붐'..곧 꺼질 또 하나의 버블?

美셰일가스 '붐'..곧 꺼질 또 하나의 버블?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 AFP=News1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프로젝트가 안팎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셰일가스는 지하 2~4km 지하 암석층에서 추출되는 천연가스로 혁신적 시추기술 개발로 최근 상용화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직접 '셰일가스'를 언급하며 미국이 조만간 에너지 수출국이 될 지도 모른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올해 국정연설에서는 셰일가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이 임박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값싼 미국산 천연가스 확보에 혈안이던 일본에서도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다.

◇ 美 셰일가스 수출 경제효과 의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자에서 이른바 '셰일가스 혁명'이 미 경제에 축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역풍을 맞으면서 셰일가스를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셰일가스 상용화 기술 덕분에 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지위를 얻는 동시에 값싼 에너지를 통한 제조업 부흥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셰일가스 투자붐까지 일었다. 다우케미컬의 추정에 따르면 셰일붐으로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하려는 신규 투자만 1000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수출용 셰일가스 생산을 허용하는 것을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 신청 21건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체니에르에너지의 LNG수출 프로젝트 이후 승인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에너지부의 수출 승인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에 따른 경제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승인이 떨어지더라도 수출터미널 건설에 드는 고비용과 제한된 수출시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큰 수익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에너지업계 주요 매체인 '파워스에너지인베스터'의 빌 파워스 편집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셰일 거품은 2008년에 터진 미국 주택 거품과 흡사하게 끝날 것이고 미국의 셰일 가스는 10년 이상 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우케미컬을 비롯한 미국 6대 에너지 업체들을 대변하는 '아메리카 에너지 어드밴티지'는 미 정부가 셰일가스 수출프로젝트를 늘리면 현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결국 미국 제조업의 일자리와 투자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업계는 미국의 셰일가스가 다른 에너지 수출국을 압박해 가격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막대한 셰일가스 수출량은 전체 천연가스 가격을 평균 10%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에너지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 셰일가스, 에너지 혁명 혹은 환상

미국의 셰일가스 수입을 손꼽아 기다리는 일본에서도 회의론이 일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로 인해 원자력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천연가스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 관계 강화라는 정치적 동맹과 더불어 값싼 천연가스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두마리 토끼를 받겠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셰일가스 개발 투자를 위해 1조엔(104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대출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셰일가스 수입으로 에너지 비용이 최대 40% 줄어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수송을 비롯한 다른 비용을 감안하면 절감효과는 10%에 불과하다.

실제 미국이 셰일가스를 값싸게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하다.

현재 미국에서 셰일가스 수출라이선스를 유일하게 획득한 체니에르에너지는 수출가격을 당초보다 15%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소재 에너지리서치업체인 '이토리서치'의 이토 토시노리 대표는 "셰일가스 혁명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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