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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건축NEWS

인터뷰- 라이너 플루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연구교수

인터뷰- 라이너 플루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연구교수

 

 

 

"유럽 모방보다 한국 기후에 맞는 건축자재 개발해야"

 

 

 
라이너 플루거 연구교수가 참석자들과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기술적인 문제점 해결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제1회 패시브하우스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라이너 플루거 연구교수는 한국에서의 패시브하우스 확산을 위한 에너지 효율적 냉난방과 제습에 대한 기술적인 선결과제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형 기후에 맞는 국산 건축자재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산제품 개발에 성공해야만 패시브하우스의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유럽에 비해 패시브하우스의 국제기준을 맞추기 힘들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은 전형적인 극동지역의 기후를 갖고 있다. 일단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서울을 비교했을 때 둘 다 평균기온은 비슷하지만 여름철 서울이 프랑크푸르트보다 훨씬 덥다. 심지어 9월까지 더워 냉방 부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겨울은 혹독하게 춥고 여름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겨울철의 건조한 기후 때문에 제습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에서 제습은 필요없다. 에너지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 세 가지 과제가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선결과제다.

 -현재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바람은 유럽의 것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

 그렇다. 한국의 기후에 맞게 적용한다면 겨울에는 난방 부하가 줄어들고 여름에 제습용 냉방 부하도 줄어들 것이다. 유럽에서 하는 것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실정에 맞게 시장에 적용한다면 한국에서도 기술적인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한 한국은 겨울에도 태양열이 상당하기 때문에 유럽보다 이런 측면을 잘 살려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한국에서 패시브하우스가 널리 보급되기 위해서는 건축비용 절감이 선결조건이다.

 맞다. 최근 한국에서 유럽의 지중해식 열교환장치들을 수입해 적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제습 및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굳이 이런 비싼 제품들을 수입해 사용할 이유가 없다. 국산형 제품 개발을 통해 패시브하우스의 단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국산제품을 사용해야 건축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발표에서 온돌의 효과적인 이용을 강조했다.

온돌은 한국형 바닥난방 시스템인데, 이 원리를 벽면에 적용하면 열손실을 막을뿐더러 제습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효율성을 위해 석고보드 등 새로운 건축자재를 적절히 혼합 사용해야 한다. 건물의 밀폐성(열손실)을 높이기 위해 창문의 환기시스템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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