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란 “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실제적인 요구와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예술, 또는 그 기술‘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적인 욕구와 표현욕구를 사회적 구조적, 미학적으로 해석하여 그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배열하여 하나의 건축물 형태로 엮어내는 사람들이 바로 건축가이다.
일반적으로 건축물은 생활장소로서 직접적으로 인간의 생활에 관계되며, 그 기술도 인간의 생활을 궁극의 목적으로 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건축은 건축물을 만드는 행위를 통하여 생존하고 생활하는 인간존재의 모든 국면(局面)에 관여하고 책임을 지는, 인간에게 밀착된 주체적 행위로서의 기술이다. 건축들은 그 형태가 생활목적에 적합하도록 주어진 소재를 가지고 고정된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진이나 눈·비 등에 오래 견딜 수 있고, 화재에도 안전하며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또한 아름다운 구조물이며 시설이어야 한다. 건축가들은 건축물의 미학적인 요인들과 구조의 복잡한 기술적인 해결책도 제시해야 한다. 이 2가지 요소가 통합될 때 건축은 한 사회의 문화적·상징적 이상을 보여준다.
건축 작품은 몇 가지 기준에 맞아야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용도에 알맞아야 하며, 안정성이 있어야 하고, 형태를 통해 설계자의 경험과 개념을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건축물의 안정성이라는 기준은 변함이 없지만, 용도를 충족시킨다거나 설계자의 개념을 전달한다는 기준은 건물의 기능에 따라 중요한 정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공장의 기능은 주로 실용적인 데 있고 개념을 전달하는 일은 비교적 덜 중요하지만 교회나 정부 청사 같은 건물은 공공성의 실용성과 사회적 역사적 개념·상징의 전달이 똑같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택은 가족 활동 공간으로서의 실용성과 건축물의 안전성에 더 많은 중요성이 대두된다. 그러므로 주택으로서 이러한 건축물의 실용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주택이 명품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원주택에 있어서 가족 활동 공간으로서의 실용성과 건축물의 안전성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쉽게 말해 그것은 뛰어난 단열성과 차음성이 보장된 주택이며 3세대 이상을 물려 줄 수 있을 만큼의 내진성과 내구성이 보장된 건축물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전원주택에 있어서의 주택의 실용성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최고의 요소는 비와 결로수 로부터의 해방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새고 물새고 결로수가 발생된다면 그 주택을 주택이라 부르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많은 건축가와 주택엔지니어들이 건축의 형이상학적인 정의 대신 “건축이란 물과의 전쟁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건축분야에서 “신은 디테일 속에 있다(God is in the Dtail)” 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그랜드 스케일의 구도와 설계, 엄청난 규모의 시공을 통해 이뤄지는 건축물도 최종적으로 그것을 완성하는 힘은 건물 전체에 스며 있는 세심함과 마무리의 노력에 있다는 말이다. 다행히도 건식공법으로서의 스틸하우스는 이러한 물과의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는 확실한 한국형 정통스틸하우스의 디테일이 존재한다. 어쩌면 명품 스틸하우스의 결정적인 요소인 짓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시공디테일의 현장에서의 적용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스틸하우스의 명품을 결정짓는 “물과의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는 시공디테일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그 시공디테일을 살펴보도록 하자.
1. 화장실 바닥체의 단차 설계 및 시공 디테일
지난 1995년 미국에서 도입된 스틸하우스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가장 큰 이슈는 과연 건식공법인 스틸하우스가 물을 접하는 공간이 많은 한국에서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많은 스틸하우스 연구자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고 이에 대한 나름의 스틸하우스 방수에 관한 기술 공법이 채택되어 스틸하우스의 주거 성능을 높이고 있다. 명품스틸하우수를 완성키위한 물과의 전쟁에 있어 그 최전선은 바로 화장실과 다용도실의 바닥 ,벽체 방수 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화장실의 누수를 원천적으로 봉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비알 공법이 채택되기도 하나 너무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경제적이면서도 완벽한 방수 디테일은 물을 사용하는 공간과 일반 바닥의 단차 설계 및 시공디테일이다.
스틸하우스의 경우 화장실 바닥을 기존 바닥보다 최소 90-150M/M 이하로 다운시켜 본체 바닥과 반드시 단차를 두어야 한다. 만약 화장실에 콘크리트를 타설 하는 경우라면 벽체 역시 벽체와의 물끊기를 실행하고 140M/M박스빔 대신 50M/M 조이스트 박스빔을 설치하여 나머지 90M/M 부분을 콘크리트로 타설 하여(혹은 건식 방수 화장실 바닥이 하나의 콘크리트박스처럼 구성되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1차 모르타르방수, 2차 고무시트 방수, 3차 액체방수 위에 우레탄 방수와 같은 고무화 방수가 3중으로 진행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