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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길라잡이/명품 스틸하우스

에필로그

 

 
 
어느 사이인가 우리 업계에서 L앙카나 MAS 등 스틸하우스의 디테일 철물들이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디테일한 부분 보다는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등 눈에 보이는 부분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진 듯하다.
이러다보니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려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뭔가 스케일 있고 폼 나게 시공을 시작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는 대충대충 건너뛰는 경우가 간간이 목격되곤 한다. 하나하나 치열하게 따져 보고 세심하게 챙겨보는 것을 사소한 것에 신경 쓰는 쫀쫀함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필자가 경험했던 많은 스틸하우스 현장에서 며칠 밤낮으로 고생하며 준비한 스틸하우스 시공이 작은 실수 하나로 그르치게 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사소한 시공 디테일 하나를 빠뜨려 시공 중 이던 스틸하우스가 도매금으로 매도당하여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은 미리 챙기고 체크해 보았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名品 스틸하우스의 완성은 “대충대충, 적당적당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맡은 시공 파트에서 꼼꼼하고 성실히 시공했을 때만이 완성되는 것이다. 현재 스틸하우스 산업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이른바 과거의 명품 기술이 평준화되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또한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어제의 기술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기술 그 자체만으로 경쟁자의 진입을 저지할 장벽을 갖추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마케팅 전략 또한 금세 모방의 대상이 되고 말아 거시적인 면에서 경쟁자와 큰 차별을 느끼게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스틸하우스 사업의 승패는 결국 누가 더 스틸하우스 고객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잘 파악하고, 꼼꼼하게 관리하며, 더 완벽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