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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지구온난화&기후변화

폭염·가뭄·홍수 속출에 다시 논쟁 나사 연구소장 “폭염은 온난화 탓” 대표 회의론자도 기존입장 뒤집어

폭염·가뭄·홍수 속출에 다시 논쟁
나사 연구소장 “폭염은 온난화 탓”
대표 회의론자도 기존입장 뒤집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 등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과학계에서 지구 온난화가 뜨거운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대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장은 폭염의 원인으로 온난화를 지목했고, ‘온난화 회의론자’의 거두였던 버클리대 교수는 공개적으로 실수를 인정하며 ‘회심’을 선언했다.

<에이피>(AP) 통신은 5일 “폭염과 가뭄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제임스 핸슨 미국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핸슨 박사는 통계에 근거한 분석을 통해, 지난해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의 가뭄, 2010년 러시아와 중동의 폭염, 2003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폭염 등 세 가지 기상 이변이 “전적으로 지구 온난화 탓”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에 미국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기 전에 행해진 것이다. 하지만 핸슨 박사는 조만간 자료가 집계되면 이번 폭염 역시 기후변화 때문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핸슨 박사가 지난 60년간 지구 온도를 분석한 결과,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폭염 같은 이상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은 ‘300분의 1’이었으나, 지금은 온난화로 인해 ‘10분의 1’ 정도로 급증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은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 경험하고 있는 과학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핸슨은 지난 4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도 “1988년 미국 상원 증언을 통해 온난화를 예고했으나 너무 낙관적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온난화 예측은 맞았지만 얼마나 빨리 이상 기후가 초래될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온실가스 줄이기’ 활동가이기도 한 핸슨의 연구결과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존 크리스티 미국 앨러배머대 교수는 “1950~1980년대는 핸슨 자신도 지나치게 별 탈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며 “이 시기 기후를 최근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에 대한 회의론은 특히,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07년 발표한 보고서와 20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계기로 세를 확장했다. IPCC 보고서는 인간의 활동뿐 아니라 태양활동의 변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지구온난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2009년 이메일 해킹을 통해 온난화론자들이 일부 데이터를 왜곡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IPCC는 당시 보고서가 밝혔던 2035년 히말라야 빙하 소멸은 과장됐다고 자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온난화 회의론자’였던 리처드 뮐러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교수는 지난 31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나를 전향한 회의주의자라고 부르라”며 자신의 주장을 180도 뒤집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뮐러가 ‘버클리 지구표면 온도 프로젝트’를 꾸려 연구한 결과, 250년간 지표의 평균 기온은 화씨 2.5도(섭씨 약 0.8도) 상승했으며 이는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뮐러는 “도시와 시골의 온도차, 온도 측정지의 시설에 따른 편차 등 회의론자들이 내세우는 다양한 편향성을 고려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며 “대기 샘플과 극빙의 공기층에서 측정된 대기의 이산화탄소 곡선과 지표의 온도변화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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