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너지전환/원전과 탈핵

앞에서는 ‘핵 안전’ 뒤에서는 ‘핵 발전’ 앞에서는 ‘핵 안전’ 뒤에서는 ‘핵 발전’ [2014.04.07 제1005호] [기획 연재]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④ 아시아가 아시아에게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 주장하는 동아시아 국가들 핵발전의 경쟁적 수출로 위험 확산 중 3180만 명.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에 있는 핵발전소 반경 30km 안에 살고 있는 인구수다(2010년 기준). 30km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선비상계획구역’(핵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벌어질 경우, 그 피해를 감안해 대피시설과 방호물품 등을 미리 준비해둬야 하는 구역)으로 정하라고 권고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핵의 위협은 핵발전소 반경 30km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과거 미국·영국·프랑스 등의 기술을 이어받은 한국.. 더보기
국민투표, 안 맞아~ 국민투표, 안 맞아~ [2014.03.31 제1004호] [기획 연재]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③ 룽먼의 메시지 핵발전소 가동 둘러싼 대만 국민투표 논란 20년사 시험가동 마치고 상업운전 준비 앞둔 4호기 핵발전소로 충돌 예상 » 지난해 8월2일 대만 타이베이 입법회 본회의장에서 민진당과 국민당 입법위원들이 룽먼 4호기 핵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 안건 처리를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AP 고성과 비명이 난무하는 공간에 플라스틱 물병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8월2일 오전, 타이베이 중산구에 있는 대만 입법회 건물(한국의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대만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 입법위원 40여 명은 이날 새벽 일찌감치 입법회 건물로 모여든 뒤 본.. 더보기
22년간 반복된 탈핵의 꿈 22년간 반복된 탈핵의 꿈 [2014.03.31 제1004호] [기획 연재]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③ 룽먼의 메시지 정부와 주민 갈등으로 22년째 건설과 중단 반복되는 대만 룽먼 4호기 핵발전소 건설 현장 르포… “한국이 영향 끼칠 것” » 대만 신베이시 궁랴오구 푸룽 해변 앞에서 바라본 룽먼 4호기 핵발전소의 모습. 1992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이곳은 현재 공정률이 90%를 넘긴 상태다. “예전에는 여기 내려가 밤마다 장어를 잡곤 했는데…. 핵발전소 앞에 방파제가 생기고 나서는 해변 모래가 쓸려 내려갔어요.” 2월27일 오후, 대만 신베이시 궁랴오구 푸룽 해변 앞에 선 우웬창(58)은 해안선 끝을 가리켰다. 파도 너머 희뿌옇게 솟은 굴뚝과 상자를 닮은 건물 두 채가 눈에 들어왔다. 타이베이 시내.. 더보기
엄마들도 연예인도 탈핵 탈핵 엄마들도 연예인도 탈핵 탈핵 [2014.03.31 제1004호] [기획 연재]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③ 룽먼의 메시지 동아시아에서 핵발전소 사회적 논쟁 뜨거운 대만 현지 르포 가수·배우 등 주도한 ‘맘 러브스 타이완’ 활동 주목 » 대만그린피스 르네추(왼쪽)와 조이자오씨가 28일 오전 대만 타피페이 장개석기념관에서 방제복을 입고 원전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파이페이/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대만 달력으로 2월28일은 ‘평화 기념의 날’이다. 1947년 이날, 중국 본토에서 내려온 국민당군이 대만섬에 살던 원주민 1천여 명을 학살한 이른바 ‘2·28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저녁, 대만 타이베이 중심지인 장제스 중정기념당 앞 광장에는 평화 기념의 날 행사를 위한 .. 더보기
버려진 고향, 버려진 주민들 버려진 고향, 버려진 주민들 [2014.03.24 제1003호] [기획 연재]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② 후쿠시마, 그리고 한국 핵발전소 사고 3년, 일본 현지 르포 후쿠시마에 남겨진 그리고 떠난 사람들이 말하는 “핵발전소 참상 보여주는 증거들” » 지난 3월6일 찾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현장과 14km 떨어진 나미에마치 ‘희망의 목장 후쿠시마’ 입구에 죽은 소의 머리뼈가 걸려 있다. “이곳이 이타테무라 사무소(한국의 면사무소)입니다. 모두가 피난을 갔지요.” 지난 3월5일, 일본 도쿄를 출발해 4시간을 달려 도착한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 사무소는 텅 비어 있었다. 사무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제염 작업을 위해 사무소 구석을 빌려 쓰는 업자 두세 명이 어색하게 일어나 일행을 맞았다. .. 더보기
‘차이나 신드롬’의 습격 ‘차이나 신드롬’의 습격 [2014.03.17 제1002호] [표지이야기] 기획연재_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① ‘차이나 신드롬’의 습격 중국의 핵발전 건설 현장 르포 전세계 건설 중인 72기 가운데 28기 차지, ‘대력발전핵전’에서 ‘안전고효발전핵전’ 정책으로 바뀌었지만 중국은 핵발전 팽창 속도가 폭발적인 세계 유일의 나라 » 지난 2월11일 오전 중국 산둥성 하이양시 펑청완미 해안가에서 바라본 하이양 핵발전소 1·2호기 건설 현장의 모습. 외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1호기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는지 모른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상흔이 할퀴고 간 지 3년. 재앙의 기억을 잃은 아시아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핵발전 드라이브’가 멈추지 않.. 더보기
핵폐기물 먹어치우는 '박테리아' 세계최초 발견 핵폐기물 먹어치우는 '박테리아' 세계최초 발견 [서울신문 나우뉴스]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며 방사성 폐기물을 먹고사는 희귀 박테리아가 세계 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지구대기환경과학과 연구진이 방사성 토양에 살면서 핵폐기물을 먹는 '극한성 미생물(extremophile, 온도·압력·수소이온농도·염 농도 등이 생존에 적합하지 않은 물리화학적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생물)'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오염된 채로 오랜 시간 방치됐던 알칼리성 석회 가마(석회를 굽는 데 쓰는 가마)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박테리아들은 다른 미생물에서 찾아보기 힘든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 우선, 물속처럼 산소가 미약한.. 더보기
“원전 복잡함 인간 능력 뛰어넘어…사고에 완벽 대응은 불가능하다” “원전 복잡함 인간 능력 뛰어넘어…사고에 완벽 대응은 불가능하다” 일본 후쿠시마 인근 이타테무라는 와규(일본소)가 특산물로 각광받던 마을이었다. 그러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터지면서 마을 대부분은 거주제한구역으로 변했다. 지난 3월 마을 입구에 출입제한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이타테무라/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후쿠시마 원전 기술자의 고백 최근 펴낸 책서 안전 한계 폭로 “후쿠시마 참사 원인도 모른채 3년 만에 원전 재가동은 성급” “나이 일흔을 넘긴 내가 앞으로 또 책을 쓸 순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유언이라 생각하고 썼다.” 2011년 3·11 방사능 유출 사고로 커다란 재앙을 몰고 온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등에서 35년 동안 원전 설계·건설·관리를 담당해온 원전 기.. 더보기
호우 취약 ‘원전 안전’ 다시 도마… 고리 원전 2호기 가동 중단, 복수기 이상·원전 관리본부 스톱 호우 취약 ‘원전 안전’ 다시 도마… 고리 원전 2호기 가동 중단, 복수기 이상·원전 관리본부 스톱 부산 | 권기정·유희곤 기자 kwon@kyunghyang.com ㆍ1시간 117.5㎜ 비 속수무책 ㆍ한수원 “직접적 영향 없다” 환경단체들 “안전 불감증” 고리원전 2호기의 취수건물과 본관건물이 침수한 사고로 취약한 원전 관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냉각시스템이 폭우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된 중대사고라는 점에서 안전대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침수사고에 대해 “취수건물이 70㎝가량 침수하는 바람에 취수펌프가 멈춰 2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취수건물은 냉각용 바닷물을 퍼올리는 곳으로, 터빈을 돌린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더보기
"경주방폐장, 풍전등화(風前燈火)”-"방폐장 지질 지진 가능성 높은 활성단층 정부 알고도 쉬쉬"- "경주방폐장, 풍전등화(風前燈火)” "방폐장 지질 지진 가능성 높은 활성단층 정부 알고도 쉬쉬" 이성현 기자 경주방폐장이 지진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위에 건설됐다는 의혹 및 보도가 잇따르면서 건설 초기 일었던 지질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또 정부는 건설 초기 조사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허가를 해 줌으로서 안전을 묵살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경주 방폐장은 1조 5천억 원을 들여 얼마 전 완공됐다. 초기부터 지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건설 유무가 불투명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공사는 강했됐다. ▲ 경주방폐장 조감.설계도 그러나 당시 지질 조사를 했던 결과가 일부 누락되거나 왜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이 경주 방폐장의 건설 및 운영 허가 취득 과정에 제출된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 등을 입수, 분석한 .. 더보기